
한 사제가 늘상 착용하는 수단.
성당에 방문하면 그가 자리를 비우지 않는 한 늘 같은 차림새로 당신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.
모든 성당을 통틀어 수단을 입는 여성 사제의 수가 아주 적은 탓에, 나름대로 맞춘 옷이 옷 주인에게는 조금 크다.
본 성당에 오기 이전에는 수녀복을 입었으나 현재는 찾을 수 없다고 한다.
사제복 안에는 정갈하게 만들어진 십자가를 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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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좀연시>
이제는 입을 일이 거의 없어졌으나 이따금 아이들이 모인 교회나
위험 지역에 모인 어떤 특별한 종교의 신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는 가끔 이 옷을 입곤 한다.
마음만 같아서는 늘 착용하고 싶지만 신을 모시는 사제로서
가장 경건하고 청결해야하는 예복을 괴물의 피나 체액으로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.
무엇보다 수단은 입고 싸우기에 썩 좋은 옷이 아니다.
결국 그는 가장 성스럽고 동시에 가장 절박한 자들의 앞에서만 이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.